鄭 "너무 심해…송영길 인간성 독특"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3일 정청래 후보를 향해 "금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거친 공세를 폈다. 이에 정 후보는 "김민석이 시켰느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며 반격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마지막 방송 토론에서 정 후보가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기존 발언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당정청이 합의해서 6·3 지방선거를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가, 이후 "당청 간에 했다"고 표현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그걸 당정청이라고 분명히 해놓고, 이번에는 당청 간에 했다고 청을 뗐다. 그건 거짓말"이라며 "(발언이) 박제가 돼 있는데, 뻔한 거짓말을 왜 하느냐. 이게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이 꼭 그랬다. 자기가 5분 발언하면서 앞에 했던 말을 부정한 말을 한다"며 정 후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국면에서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고수위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달 14일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간담회에선 "매일 신문에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으로 1면을 장식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정말 진압을 해야 될 그런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 후보의 거친 공세에 정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라며 "이거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송 후보를 질타했다.
정 후보는 "김민석이 시켰느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며 전대 국면에서 자신을 협공하고 있는 두 당권 주자를 싸잡아 비판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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