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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 미소 짓는 장동혁…'올공 효과'에도 윤리위 복병 여전
"시민이 이겼다"…올공 장외투쟁으로 특검법 성과
지도부로 번진 윤리위 갈등…리더십 시험대 여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관위 특검법 통과와 장외 투쟁 성과를 발판으로 당내 리더십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관위 특검법 통과와 장외 투쟁 성과를 발판으로 당내 리더십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관위 특검법 통과와 장외 투쟁 성과를 발판으로 당내 리더십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50일 넘게 이어진 올림픽공원(올공) 집회와 특검법 통과를 연결하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리위원회 징계 추진과 위원 추가 임명을 둘러싼 내부 이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당내 갈등 복병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특검법 처리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특검법 제2조 10호에 담긴 '선거관리시스템 관리·보안 및 운영 실태 부실 등에 대한 의혹 사건' 규정과 12호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규정을 근거로 "사실상 수사 대상에 거의 제한이 없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 3명 가운데 단 1명이라도 반대하면 특검 추천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며 중립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 대표는 특검법 통과의 공을 올림픽공원 현장을 지킨 시민들에게 돌리며 지지층 결집에도 힘을 실었다. 장 대표는 법안 통과 직후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을 찾아 "시민이 이겼다"며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조배숙·박충권·김장겸·김태규·박대출·주진우·정희용 의원 등 지도부 및 의원 15명이 함께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원내 대응과 장외 투쟁을 병행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점이 특검법 처리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원내 의석수 부족으로 한계가 있었지만, 악화한 민심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지속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며 "장외 투쟁 동력을 유지한 것이 대여 투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장 대표가 정국 주도권을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과 부동산·주식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대여 공세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명분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원내 대응과 장외 투쟁을 병행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점이 특검법 처리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남용희 기자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원내 대응과 장외 투쟁을 병행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점이 특검법 처리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남용희 기자

당 지도부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장 대표가 제기한 재선거 문제나 올공 집회 참석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분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장 대표의 문제 제기가 맞았다고 보는 분위기"라며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공에 모이는 인원이 늘어난 것도 당권파와 거리를 두는 것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모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현재 상황에서는 함께하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리위 징계 정국은 장 대표에게 남은 최대 과제로 꼽힌다. 당내 반발은 물론 윤리위원 추가 임명 과정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공개 반대하며 회의장을 이탈하고 양향자 최고위원이 기권하는 등 지도부 내부 이견까지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징계 절차가 본격화되면 당내 갈등이 더욱 전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개혁파로 꼽히는 한 인사는 "대표 거취 문제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뿐 당내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며 "대표가 아무리 버틴다고 해도 얼마나 더 체제가 연장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rocker@tf.co.kr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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