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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브라질 자원·韓 기술 더해 공동번영 미래 개척"
상파울루서 동포 오찬간담회
양국 가교 역할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는 단순히 자원과 상품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넓은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과 혁신이 더해지며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동포 여러분이 쌓아온 신뢰 위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제가 대통령으로서 처음 맞이한 국빈이 바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었다"며 "무려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브라질 정상과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했고, 한-브라질 4개년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동포 사회는 대한민국 해외 이민사에서 특별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며 "6·25전쟁의 아픔을 겪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6년에 51명의 선배 동포들이 이곳 브라질 땅으로 건너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당시 선배 동포들이 마주했던 이 브라질 땅은 결코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앞에는 풍요보다는 고단한 현실이 놓여 있었고, 가슴속에는 설렘과 기대보다 막막함과 두려움이 가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우리 동포 여러분들은 땀 흘려 농장을 일구고, 성실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 끝에 낯설고 척박한 환경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훌륭하게 바꿔냈다"며 "이후 생계를 위해 건너간 상파울루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브라질의 섬유·패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브라질 한인 사회가 지난 60여 년간 이룬 것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며 "여러분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신뢰를 우리 브라질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했다"고 치켜올렸다.

그러면서 "새로운 협력의 시대에는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시장과 사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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