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정주년 파견 때보다 높은 격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이 북중 우호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박태성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보낸 전례와 비교했을 때 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자고 언급한 데 따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답 성격으로 풀이된다.
10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당 및 정부 대표단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대표단은 '조중(북중) 우호·협조 및 호상(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북중 우호 조약 체결 65주년은 북한과 중국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한다. 아울러 시 주석이 지난달 8~9일 7년 만에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고 당부한 뒤 이뤄지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북한은 방중 대표단 단장으로 박 총리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북중 우호 조약 체결의 정주년을 맞아 중국에 대표단을 보낸 건 2011년 50주년 행사가 마지막인데, 당시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보냈다. 이번에는 박 총리를 파견하면서 총리급으로 격을 높인 것이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11년에는 (북중 우호 조약 체결 정주년을 맞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이 방중한 바 있다"며 "그에 비하면 급이 조금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주년을 제외한 북한의 관련 대표단 파견은 7년 만이다. 북한은 2019년 조약 체결 58주년을 맞아 김성남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중국에 보낸 바 있다.
북중 우호 조약은 지난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북한 주석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조약에는 한쪽이 외부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가 되면 다른 쪽이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하는 '자동 군사 개입' 규정이 담겨 있다. 북중 혈맹을 상징하는 조항으로 평가된다.
js881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