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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민석 겨냥 "총리의 '당대표 로망' 발언이 자기정치"
鄭 "내가 청와대와 엇박자?…그렇게 생각 안 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예원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당권 연임 도전 수순에 돌입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정부 측 고위관료인 국무총리가 TPO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했다. 유력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날 자신을 겨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발언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청래가 '자기 정치' 하면서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다'고 (저를) 공격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TPO는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영문 앞 글자를 결합한 단어로, 시간·장소·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의미한다. 정 전 대표의 글은 김 전 총리가 임기 중 삼프로TV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의 당대표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로망은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누가 '저 사람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 저 사람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누군가를) 공격하면서 정작 본인도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자기 정치 한다고 공격하는 사람이 항상 '남의 정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모두가 100% 남의 정치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100% 자기 정치만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문제는 '대의를 벗어났는가'의 여부일 것이다. '정치의 영역에서 사적 이익이 공적 이익의 범주를 벗어났는가'의 여부가 비판 지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누군가가) 자기 정치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공격해 (실제로) 그런 것 같지만,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며 "(저는) 항상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를 주장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 당정청이 조율해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많은 입법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자기 사람'을 우대하지 않았고, 당대표 취임 후 당직 인선에 탕평책을 썼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주도해 추진한 '전당원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도 자기 정치가 아닌 대의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6일 광주전남과 서울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8·1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며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가 스타트를 끊으면서 정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 등 다른 유력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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