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투쟁이 아니라 철없는 투정으로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민생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부터 원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원구성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배제한 채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자신들 몫의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상태로 원 구성에 협조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더 강한 투쟁을 통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지난 한 달간 국회 공백 초래한 데 이어, 이제는 '방탄 국회'니 '의회 독재'니 선동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무책임함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나아가 '더 강한 투쟁' 운운하며 민생을 볼모로 한 소모적 정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에 떠는 청년의 삶을 돌아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정쟁만 반복하며 허송세월할 정도로 민생 현장은 녹록지 않다.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제1 야당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으니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리당략 매몰된 몽니는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 민주당은 즉각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산적한 민생 개혁 입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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