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 청년 축제…서울서 비가톨릭 국가 처음으로 개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12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 중인 현지 성직자 및 한국인 봉사자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98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작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로, 수십만명의 청년들이 모여 신앙과 문화를 나누는 행사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자 비가톨릭 국가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 국제사회와 교회 안팎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 소속 신부, 국제 가톨릭 신자 협회인 샬롬공동체 소속 신부와 신도, 로마 한인신학원 관계자, 한국인 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대회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여러분을 로마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른 전 세계 청년들이 평화와 희망,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청년교회의 중심으로서 전 세계 청년들을 가족으로 품어 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기대와 함께 청년들의 역할, 대회 준비 과정에서의 과제와 제안 등을 두고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샬롬공동체 소속 빅토르 신부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 청년들은 한국 문화에 큰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한국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을 통해 이미 한국은 전 세계 청년들이 가깝게 느끼는 나라가 됐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들이 신앙의 기쁨을 나누는 것은 물론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일상을 직접 경험하며 더 깊이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청년봉사자로 참석한 이열린 씨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도 대회에 함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전 세계 많은 청년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숙박과 교통 등 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준비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성당을 방문했을 때 신부님들에게 대회 준비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전해 들으며 관심을 가져왔다"며 "오늘 들려준 의견들을 잘 새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일정 막바지에 참석자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의지를 다지며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화답하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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