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박 24척·선원 139명 여전히 고립
"이란과 소통 중…미국과도 긴밀 협의"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1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에 대해 "관련 국제 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에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필요한 우리 선박의 안전·통항과 관련해서도 이란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고, 미국 등 유관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미국의 공습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통과를 시도하려는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 매체 등은 통항 금지 조치를 위반한 선박 두 척에 발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종전 협상으로 다소 완화됐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이처럼 악화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문제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HMM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금번 통항 관련 협의 등 사항은 타 국적 용선사 측에서 주도해 이뤄졌으며 동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제3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항행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은 24척, 한국인 선원 수는 139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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