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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병도…與 '입법 논란·선거 실언' 수습 급선무
與, '관리형' 한병도 원내대표 선출…연임 성공
앞서 '소방수 기질' 발휘…선거 국면 역할 주목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 의원이 6일 선출됐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조작기소 특검법)을 다소 성급하게 추진해 야당에 공세 빌미를 주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다수 실언이 발생하는 등 민주당에 드리운 난맥상을 수습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 의원이 6일 선출됐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조작기소 특검법)을 다소 성급하게 추진해 야당에 공세 빌미를 주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다수 실언이 발생하는 등 민주당에 드리운 난맥상을 수습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 의원이 6일 선출됐다. 지난 1월 '소방수 원내대표'로 등판한 그는 100여 일의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치며 연임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다. 그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조작기소 특검법)을 다소 성급하게 추진해 야당에 공세 빌미를 주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다수 실언이 발생하는 등 민주당에 드리운 난맥상을 수습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한병도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이뤄졌으며, 재적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한 결과다. 민주당 원내대표 연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힌다.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다. 1989년에는 민주화 시위 주도 혐의로 옥고를 경험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맡으며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로 분류됐지만, 이후엔 이재명 대통령과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며 현재는 범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한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기한 내 처리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각종 비위 의혹으로 사퇴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돼 101일의 임기를 무난히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당내에서 벌어진 공천 수수 의혹에 따른 파장을 비교적 빠르게 수습했고, '대미투자특별법'과 이른바 '전쟁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등 각종 정부 지원 입법을 안정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난맥상을 노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제공하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에 당면했다. 앞서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해 선거 국면에서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주요 인사들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에 직면하기도 했다. 사진은 천준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가운데) 등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난맥상을 노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제공하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에 당면했다. 앞서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해 선거 국면에서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주요 인사들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에 직면하기도 했다. 사진은 천준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가운데) 등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연임에 성공하면서 원내 수장 자리에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한 원내대표가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당은 각종 난맥상을 노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제공하면서다.

앞서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해 선거 국면에서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셀프 면죄부를 주어 법원의 실체적 진실 발견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에 직면하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선거 분위기에서 당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자, 내부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중요한 선거 시기에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하고 논쟁을 삼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등이) 적어도 보수 결집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당 간판급 인사들의 실언 논란과 관련해 "매 순간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브레이크'를 잡아줄 사람이 부족한 것도 (실언 논란이 연거푸 발생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리형 리더십'으로 정평이 난 한 원내대표가 최근의 당 난맥상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한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있어서 '속도 조절'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그는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과 사법정의 회복은 민주당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특검법 처리 시기와 절차, 내용과 관련해선 지선 이후에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태도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민주당의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며 최근 당에서 촉발된 여러 '실언 논란'에 대해 우회적인 당부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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