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HMM 선박 폭발
트럼프 "이란이 공격…韓, 작전 동참해야"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미국-이란 전쟁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하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회의는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이날 0시 열렸으며 중동 지역 7개 공관과 해양수산부가 참석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40분께(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한국 해운사 HMM이 운용하는 화물선(HMM NAMU, 파나마 국적)에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 중이었다. 다만 폭발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화물선의 피격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선사 및 유관기관 등을 접촉, 한국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언제든지 한국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석 공관들은 주재국 관계 당국과 상시 소통하며 한국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사시 즉각 한국 선원 구조 등 안전 확보가 가능하도록 주재국 측과 공조 체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본부-공관 간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화물선을 공격한 건 이란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 주도 작전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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