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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은 검증 무대?…'李의 사람들' 생존 여부 주목
김남준·김남국·하정우·전은수·김성범 차출
野, 李 대통령 대리전 프레임…여파 '촉각'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정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적잖게 등판하면서, 그들의 생존 여부가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게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당선되느냐는 이 대통령 존재감 확인 차원에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정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적잖게 등판하면서, 그들의 생존 여부가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게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당선되느냐는 이 대통령 존재감 확인 차원에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정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적잖게 등판하면서, 그들의 생존 여부가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게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당선되느냐는 이 대통령 존재감 확인 차원에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제3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재명 정부에서 일한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 영입 소식을 전했다. 김 전 차관은 항만국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관,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현 정부 들어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총괄하는 등 국정에 깊게 관여했다. 김 전 차관은 위성곤 전 민주당 의원의 제주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된다.

김 전 차관 영입으로 민주당은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14곳의 재보궐선거 중 최소 5곳에 이재명 정부 인사를 공천할 것이 유력하다. 앞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을 공천했다. 이날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부산 북갑과 충남 아산을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 대통령과 함께한 소위 '이재명의 사람들'로 인식된다. 현재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를 상회하는 등 정부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선거에 나설 경우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게 민주당 기대다.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선거 차출은 위험 부담도 안고 있다. 만약 '이재명의 사람들'이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압당할 경우, 임기 초반 철옹성 같던 이 대통령 존재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부터)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선거 차출은 위험 부담도 안고 있다. 만약 '이재명의 사람들'이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압당할 경우, 임기 초반 철옹성 같던 이 대통령 존재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부터)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다만 위험 부담도 안고 있다. 만약 '이재명의 사람들'이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압당할 경우, 임기 초반 철옹성 같던 이 대통령 존재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통령 분신과 같은 후보를 국민의힘이 꺾었다는 여론전 소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정부 출신 인사를 상대로 승리하면, 그들은 '이 대통령의 분신을 이겼다. 이게 민심'이라는 식으로 자신들의 승리를 확대 해석하려 할 것"이라며 "선거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 북갑 같은 격전지에까지 정부 인사를 징발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당은 벌써 이재명 정부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이 대통령 아바타'로 규정하며 프레임 설정에 나섰다. 부산 북갑에서 하 전 수석과 맞대결이 예상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북갑에) 하 전 수석이 출마하면 한동훈과 이재명의 대결이지, 한동훈과 하정우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이 폭주하고 있는 문제를 이 선거(북갑)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어, 그 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 및 청와대 인사 차출이 필연적이라는 시각도 여권 내에 존재한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국회에 많이 입성할수록, 당 장악력 확대 등 이 대통령이 가져갈 이점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 입장에선 '중요한 순간에 내게 힘을 실을 수 있는 인물이 당에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 복심들이 이번 선거에서 전부 살아남는다면, 당내에서의 이 대통령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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