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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산토끼' 공략과 대비?…내부 결집 난항에 흔들리는 장동혁
민생 행보 시동 거나 했더니...잦아들지 않는 지도부 책임론
與, TK-PK 전방위 공략...'방미 일정' 적절성 논란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결집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당의 '산토끼 공략' 행보와 대비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배정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결집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당의 '산토끼 공략' 행보와 대비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현장 행보에 시동을 걸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내부 결집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데다, 여당의 '산토끼 공략'과 대비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공천 파동으로 인해 대구에만 온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동시에 조준하며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경북 상주를 찾아 농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험지인 TK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행정통합과 TK 신공항 등 지역 숙원사업 이슈를 선점하는 모습이다.

PK 공략 역시 병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겨냥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인물 경쟁력과 흥행을 동시에 띄우고 있다.

반면 장 대표는 지난 6일 인천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행보에 시동을 걸었지만, 현장에서는 위기감이 먼저 분출됐다.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자체로 차갑다 못해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며 "지금 인천 민심은 처참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후보들이 처절하게 뛰면서 각자도생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라며 지도부의 비상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현장 행보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장대표 어디가'를 개설하며 유튜브 정치에도 시동을 걸었지만, 영상 속 시민 인터뷰가 당협 관계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오히려 진정성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장 대표는 미국 국제공화연구소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화당 인사들과의 면담과 함께 한미동맹 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배정한 기자
장 대표는 미국 국제공화연구소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화당 인사들과의 면담과 함께 한미동맹 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배정한 기자

이 가운데 미국 국제공화연구소 초청으로 이달 중순 방미 일정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당대표의 해외 방문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당대표 리스크'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더팩트>에 "지역구와 출마자들의 민심을 들어보면 (장 대표) 방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는 분명하다"며 "현장에 내려오지 않는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대표도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역에 가면 왜 왔냐는 반응이 나오고, 가지 않으면 왜 안 오느냐고 한다"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난처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방미 일정도 갑작스러운 초청에 따른 것이고, 당대표가 지역 현장을 피할 이유는 없다"며 "대표가 지역을 찾으면 선거 승리를 위해 중앙당에서 무슨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논의하는 게 생산적이지, 공개적인 비토만 늘어놓는 건 당과 선거 모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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