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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승리 8부능선 점령?…D-60 지지율·선거 결과 관계성 보니
'승리 공식' 통한 2006·2018년…22년엔 합당 변수
'거대 이슈' 발생 땐 무용지물…6·3 지선 결과 주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해 나오면서 여권의 지선 승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지선 두 달 전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정당은 선거까지 '거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무난히 승리한 경우가 많았다. 사진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2호·3호 공약 발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해 나오면서 여권의 지선 승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지선 두 달 전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정당은 선거까지 '거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무난히 승리한 경우가 많았다. 사진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2호·3호 공약 발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해 나오면서 여권의 지선 승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지선 두 달 전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정당은 선거까지 '거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무난히 승리한 경우가 많았는데, 민주당이 향후 돌발 변수를 차단하고 이러한 '승리 공식'을 지켜나갈지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2∼3일 조사, 전국 18세 이상 100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 4.2%), 민주당은 49.9%, 국민의힘은 31.3%의 지지도를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7주 연속 민주당에 10%p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허용하는 등 민주당 지지율 우위는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다. 최근 7주간 최대 격차는 3월 3주차의 24.9%(민주 53.0%·국민의힘 28.1%)였다.

통상 선거가 두 달 정도 남았을 때 지지율 우위를 점한 정당은 본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역대 지선 결과를 통해서 어느 정도 증명됐다. 2006년 4월 1일 리얼미터는 5·31 지선을 두 달 남짓 남기고 한나라당이 41.7%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보 계열 정당인 열린우리당은 25.2%, 민주당은 7.3%에 그쳤다. 두 달 뒤 치러진 지선에서 한나라당은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세종시장 신설 전)에서 12곳을 석권하며 완승했다.

2018년 지선에서도 '두 달 전 지지율 우위=승리' 공식이 그대로 작용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8년 4월 2주차(16일 발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4%의 지지도를 기록, 21.9%에 그친 당시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을 '더블스코어'로 앞질렀다. 약 두 달 뒤인 6월 13일 민주당은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14석을 쓸어 담는 압승을 거뒀다.

2022년 지선을 두 달 앞두고는 거대 양당 지지도가 박빙이었지만, 합당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서 승리의 추가 쏠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2022년 6·4 지선을 두 달여 앞둔 4월 11일, 리얼미터는 국민의힘(40.4%)과 민주당(39.9%) 지지도를 백중세로 봤다.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당은 6.3%였다. 불과 일주일 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을 선언, 단일 체제로 지선을 치르며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다.

2022년 지선을 두 달 앞두고는 거대 양당 지지도가 박빙이었지만, 합당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서 승리의 추가 쏠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2022년 6·4 지선을 두 달여 앞둔 4월 11일, 리얼미터는 국민의힘(40.4%)과 민주당(39.9%) 지지도를 백중세로 봤다.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당은 6.3%였다. 불과 일주일 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을 선언, 단일 체제로 지선을 치르며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2년 4월 18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합당을 선언 후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2022년 지선을 두 달 앞두고는 거대 양당 지지도가 박빙이었지만, 합당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서 승리의 추가 쏠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2022년 6·4 지선을 두 달여 앞둔 4월 11일, 리얼미터는 국민의힘(40.4%)과 민주당(39.9%) 지지도를 백중세로 봤다.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당은 6.3%였다. 불과 일주일 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을 선언, 단일 체제로 지선을 치르며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2년 4월 18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합당을 선언 후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다만 특정 정당이 선거 두 달 전 상대당에 명확한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도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2010년과 2014년 지선이 대표적이다. 리얼미터는 2010년 4월 6일 한나라당 지지도를 41.4%로, 민주당 지지도를 26.8%로 조사해 발표했다. 지지율 수치만 봤을 땐 한나라당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당시 선거 국면은 같은 해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2010년 6·2 지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을 각각 7석과 6석씩 석권하며 '백중세'를 이뤘다.

2014년 6·4 지선을 앞두고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리얼미터 4월 1주차 조사에서 50%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33.4%)를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열흘 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선거 국면이 크게 요동쳤고, 새누리당은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8곳에서 승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은 향후 지선 승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내부 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가 최근 "당 일각에서 선거와 관련해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에 대해선 앞으로 당대표가 엄중히 조치해 나가겠다"며 낙관론을 경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게 (현재의 당 선거 준비) 기조"라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선 판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게 소위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지선까지 남은 두 달 사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분위기가 바뀌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더군다나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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