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관심도 떨어지는 하나 마나 한 지선?…민심은 어디로
정권 초 힘 싣는 양상…대체로 '민주가 더 유리' 전망
낙관론 경계하는 與…지선 관심도 떨어져 속단 금물


현재 지방선거 흐름은 민주당이 우세한 양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실제 선거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현재 지방선거 흐름은 민주당이 우세한 양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실제 선거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가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치열한 본선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 지원론과 견제론이 팽팽하게 맞붙는 가운데 이대로가면 선거 결과는 보나 마나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속단하긴 이르다며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현재로서는 여당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최근 한 달 동안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고, 선거 특성상 정부 출범 초기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흐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정권 초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이 우세한 전례가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2018년 제7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열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을 모두 쓸어 담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승을 거뒀다. 정권 교체 이후 3개월 만에 치러진 2022년 제8회 선거에서는 보수 텃밭인 영남권을 포함해 서울·인천·대전·세종·충청에 강원까지 국민의힘에 내주며 완패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례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분위기를 탄다면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가겠지만 현재 상황은 웬만한 게 불리하다"라며 "서울·인천·부산·강원과 충청권 한 곳 정도만 가져가도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고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는 정부 출범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첫 평가 성격이 강하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6·3 지방선거는 정부 출범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첫 평가 성격이 강하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국민의힘의 녹록지 않은 상황도 여당 우세 관측을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일명 '절윤'(윤석열과 절연) 논란과 노선 변경을 둘러싼 계파 갈등에 이어 법정 공방까지 불사하는 공천 갈등 탓에 제1야당에 대한 민심이 싸늘하다. 지지율 내림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례적으로 '대구 위기론'이 제기될 정도로 당 안팎의 기저에 패배론이 깔려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외 인사는 통화에서 "그 사건(비상계엄) 이후 당이 많이 흔들렸고 현재도 지역 정서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선거는 전략과 조직이 동원되고, 어떤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결과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낙관론은 이르다고 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얼마든지 선거 정국을 요동치게 할 대형 변수가 언제든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배경으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공고한 여론과 공고한 점과 국민의힘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반사이익이라는 분석도 꽤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도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세종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후보들이나, 당에서 해이해진 마음으로 마치 선거에서 다 이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라면서 "당대표로서 그런 언행을 하면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에도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다.

대선·총선보다 지선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도 이번 선거의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요인이다. 최근 역대 5번의 지선 투표율은 2018년도 선거에서 '마의 60%'를 넘긴 것을 제외하고 모두 50%대에 그쳤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들어맞기엔 투표율 격차가 크지 않다. 양당 기득권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도 쌓여 있어 꼭 민주당에 표심이 쏠릴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어렵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