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에 '고종 반화 오마주' 선물
3일 정상회담·국빈오찬 진행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2일 국빈 방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갖는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한 뒤 첫 방한이자, 이 대통령과는 지난해 G7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보훈부 장관, 의전장, 주프랑스대사대리 내외와 유럽국장 등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상춘재로 이동한다.
이번 만찬에서는 한식-양식 미슐렝 스타를 동시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한다. 6개의 디쉬는 각각 △환영의 인사 △봄이 이어준 인연 △미식의 교류 △환대와 정성 △은은한 불향으로 표현한 두 나라의 교류와 우정 △한국의 기억과 빛을 담은 보석함이라는 부제로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았다. 만찬주로는 화이트·레드와인 각 1종과 전통주 1종을 준비했다.
만찬 말미에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박다울 거문고 연주가의 공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에서 영감을 받은 '비밀의 정원'과 '거문장난감'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준비했다. 작품 속 복숭아꽃은 행운·번영·풍요를 상징하며, 한-프랑스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케이팝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와 함께 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케이팝 스타 사인 CD를 선물한다.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제빵 월드컵'으로 불리는 파리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에서 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인이 제작한 웰컴 선물 3종을 비치했다. 에펠탑 모양의 공예 작품, 복주머니 빵, 마크롱 대통령의 고향인 아미앵식 마카롱 등이다.
양 정상은 이날 친교만찬에 이어 3일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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