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0여 자 분량·17분 간 진행…박수 8번 쏟아져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시종일관 '위기'를 강조했다. 또한 '국민'을 수 차례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동참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다.
연설은 총 5020여 자 분량으로, 17분 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올해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것과 달리 이날은 여야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채운 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을 '전쟁 추경'으로 규정한 만큼 이번 연설에서 '위기'를 총 28번 언급하며 신속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작부터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고, 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각계 각층의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수 차례 활용했다. 연설 막바지에도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등 곳곳에서 거듭 언급했다.
'경제'는 18번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민생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경제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우리 경제를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도 17번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연설 후반부에서는 "무엇보다 우리 국민 모두의 하나된 힘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과 같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숱한 국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온 우리 대한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시도록 요청드린다"고 잇따라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에너지'를 9번, '석유'를 7번 언급하며 전쟁 여파가 공급망에 미치는 악영향을 부각했다. '기회'도 5번 언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박수는 8번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이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고 설명하자 첫 박수가 나왔고, 에너지 복지·교통비 부담 경감·청년 창업 지원·재생에너지 전환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할 때도 박수가 이어졌다. 연설 막바지에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대목에서도 잇따라 박수가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는 지켰지만 연설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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