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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정원오 '실속형 아파트' 정책에 "무늬만 실속형" 지적
"재건축·재개발만 10년…임기 내 불가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정채영·이태훈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정원오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 정책을 두고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박주민·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특집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정 후보는 최근 민간 분양 아파트의 고가 경쟁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수요에 맞춘 '실속형 아파트'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속형 아파트는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공약이다.

정 후보는 "보통의 재개발·재건축 민간 분양 아파트들이 최근 고가 경쟁을 하듯이 분양가가 높다"며 "많은 시민이 거품을 뺀 실속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거품을 빼고, 도심 복합 개발이나 소규모 정비 사업을 할 때 용적률을 일반보다 대거 높여 기반 시설을 지자체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설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례를 들며 "오 시장 임기 5년 동안 실제로 (재개발·재건축이) 착공된 곳이 몇 군데인지 아느냐. 두 군데 정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기 내에) 실속형 아파트는 몇 채나 착공이 가능하고, 공급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취임하면 그간 있었던 방식들의 장점을 따서 공급 방법을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만들어지면 임기 내에 첫 공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임기 내에 공급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현실성이 없다"며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후보는 특히 서울의 정비 사업 환경을 언급하며 "실제 서울의 재건축·재개발이 거의 10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가정할 때, 제대로 착공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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