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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UAE발 인천행 1일 1회 운항…오늘 372명 귀국(종합)
한-UAE 외교장관 통화 이후 하늘길 열려
영공 닫은 5개 중동국과도 항공 재개 논의
한미 안보 협상, 중동 정세 영향으로 지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국가들이 영공을 폐쇄, 체류 국민의 발이 묶인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영공을 열어 국민 372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국회=남용희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국가들이 영공을 폐쇄, 체류 국민의 발이 묶인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영공을 열어 국민 372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정소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영공을 열면서 현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372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정부는 추가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는 한편 영공이 폐쇄된 다른 중동 국가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UAE의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며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기가) 막 이륙했다"고 밝혔다.

◆2만 명 중동에 발 묶여…"필요시 전세기 투입"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 인천행 직항편은 이날 오전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한국인 372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향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2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정부는 귀국 수요가 이어질 경우 전세기와 군 수송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조 장관은 "UAE가 오늘부터 민항기 항공편으로 1일 1편 운항하기로 했고 대한항공 전세기도 받아주기로 했다"며 "오만에 있던 신속대응팀도 UAE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를 제외하고 영공을 폐쇄한 중동 국가는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 5개국이다. 조 장관은 "추가로 외교장관과 통화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필요하면 우리 전세기가 들어가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통위에선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둘러싼 질타도 이어졌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나 외교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2만 명이 넘는 동포들과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몇 천명이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용선 의원은 "재외국민 안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게 교민, 여행객, 대사관 및 영사관의 연락 체계"라며 "며칠 간 연락이 전혀 없어 매우 불안하고 두려웠다는 교민들의 상황들이 많이 보도된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본부에서 이런 것들을 도울 인력을 파견했다"고 답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대다수 나라들은 분쟁이 발발 직후인 28일 중동 전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라며 "3월 1일부터는 중동 영공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자국민들을 육로를 통해 이동 후 전세기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 장관은 '분쟁 발생 시 동맹국의 도움을 받겠다는 미군이 군사적, 비군사적 지원이나 협력을 요청했는가'라는 김상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분쟁 발생 시 동맹국의 도움을 받겠다는 미군이 군사적, 비군사적 지원이나 협력을 요청했는가'라는 김상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조 장관은 중동 정세 영향으로 핵잠 등과 관련한 미국 대표단이 애초 계획대로 방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 속 한미 협의 '촉각'

현재까지 미국이 이란 공습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군사적·비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장관은 '분쟁 발생 시 동맹국의 도움을 받겠다는 미군이 군사적, 비군사적 지원이나 협력을 요청했는가'라는 김상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의 병력·장비 차출 가능성에 대해 "한미 간에는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특히 국방부에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산기지에 기존 패트리엇 포대 외에 국내 다른 미군기지의 패트리엇 포대가 추가 식별됐고, C-5·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가 배치됐다는 내용이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전력 이동이 다음 달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를 대비한 것인지, 중동 투입을 위한 것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의 장기화를 언급한 만큼 '중동 반출'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조 장관은 패트리엇 포대와 같은 자산이 다른 지역 나라로 이동할 때 정부 간 협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외통위에선 핵추진 잠수함(핵잠), 원자력 협정 등 한미 안보 합의 사안이 중동 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조 장관은 핵잠 등의 후속 논의를 위해 애초 계획대로 미국 대표단이 방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일정 문제로 좀 지연되다가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일단 우리 팀이 먼저 (미국에) 가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또 '3월 중순 정도에 가는가'라는 윤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협상 상황과 관련해선 "원자력 사이클 관련 협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와 핵잠 문제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미국 측 주무 부서와 우리 부서 간 카운터파트를 정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upjsy@tf.co.kr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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