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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면 공천' 드라이브…조국당 연대 구상과 엇박자?
연대 외치는 혁신당, 군산·평택을 무공천 요구
"고려 안 해"…전면 공천 기조 굳히는 민주


6·3 지방선거를 10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마친 후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6·3 지방선거를 10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마친 후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6·3 지방선거를 10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혁신당은 선거 연대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독자 완주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혁신당은 연일 선거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군산과 평택을 등 일부 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무공천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혁신당의 이러한 제안이 낯설지 않다. 지난 4·2 재보궐선거 당시 혁신당은 민주당이 귀책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담양군수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고, 대선 국면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제안도 내놓은 바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며 "민주당은 재보선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혁신당이 제안한 무공천 요구에 대해서도 "논의하거나 말거나 할 문제는 아니다"며 "(혁신당이) 주장은 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평택을과 군산 등을 거론하며 제안한 무공천 요구를 전면으로 거부한 셈이다.

당 내부에서도 연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미 선거 열차가 막 지나가고 있다"며 "선거 연대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좀 어렵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의 반복된 제안 방식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난다.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 /남윤호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의 반복된 제안 방식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난다.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 /남윤호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의 반복된 제안 방식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선거 전략을 즉흥적으로 던졌다가 거두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당 논의가 무산된 이후 조국 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며 "동시에 선거 연대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조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연대 가능성을 차단한 상황에서도 혁신당은 다시 한번 '연대'를 꺼내 들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극우 심판 연합을 주도하겠다"며 "민주당 및 개혁 진보 야당, 시민사회 세력을 결집한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겠다. 연합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이 연합·연대에 '군불'을 지피는 사이, 민주당은 이미 독자 노선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 일정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24일까지 이틀간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진행한 뒤, 4월 중순까지는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전면 공천 기조를 굳힌 이상, 혁신당의 연대 제안이 실제 협상 국면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여론전 차원에서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집권 여당 입장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선택은 현실적으로 있을 순 없다"며 "민주당 내부에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만큼, 혁신당의 연대 요구가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바꾸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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