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 구걸할 때 아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설 아침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활발한 SNS 소통을 '선동'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님의 SNS 정치에 장동혁이 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장이라는 품격은 찾을 길이 없고, 지방선거 표 좀 더 얻어 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의 질문에 몇 차례 답변했음에도 '응답하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해를 못 하시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라며 "다시, 길게 답을 드린다. 제 어머니의 당부대로 경어는 쓰겠습니다만, 대통령님께서도 제 질문에 조목조목 응답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답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고향집과 노모의 거처는 투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분당 자택의 매도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있다. 인천 계양에 출마했을 때 '팔겠다'고 몇 차례나 공언했던 아파트"라며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분당 집 얼른 팔고 계양에 집을 사야 했다. 그런데 거꾸로 계양에는 전세 얻고 분당 집은 안 팔고 버텼다. 계양은 안 오르고 분당은 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공격하는 '불로소득'을 노린 것"이라며 "대통령의 불로소득은 주거권이고, 국민들의 생계형 주택은 적입니까?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습니까?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먼저 밝히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청년들을 벼락 거지로 만든 것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무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다주택자가 집값을 올리는 마귀라면 보수정권 때도 집값이 폭등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때만 아파트값이 폭등했다. 다주택자가 아니라 좌파정권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그래 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 갈라치기로 증오를 부추깁니까? 국민은 '배 아프지 않냐'고 손가락질하며 선동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배고픈 현실을 해결해 줄 대통령을 원한다. 지방선거 표 계산할 시간에 이명박 대통령처럼 현실성 있는 공급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 협상 위기에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치솟는 물가를 다스리고, 환율 대책을 세우고, 대미 통상 협상에 직접 나서서, 국가 경제 로드맵을 내놓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 천금 같은 시간에 고작 야당 대표 주택 수나 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 용렬하기 짝이 없다. 부동산 갈라치기로 실책을 덮으려 하지 말고, 관세 협상 과정부터 솔직히 밝히기 바란다. 별 기대는 없지만, 민생 회복 대안도 제발 좀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덧붙여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며 "지방 순회 타운홀 미팅하면서 공무원들 윽박지르고 국민 앞에서 '나 대통령이오' 꺼드럭거릴 때도 아니다"며 차제에 쿠팡 사태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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