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 마무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당적을 박탈당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제풀에 꺾여 (정치를) 그만둘 거라는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라"라고 했다. 정계 복귀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저는 그런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키우기 위해서 정치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친한계 김성원·배현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일반 시민 1만5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당원 게시판 사건의 핵심은 2024년 11월 한 전 대표의 가족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비방글을 반복해 올렸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당 윤리위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 결정을 최종 의결했다.
한 전 대표는 "핵심 실세인 모 의원이 계엄 후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한동훈은 이러한 내용으로 직접 공격하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다'라고 얘기했다. 저는 '시킨다고 하는 의원들은 뭔가'라고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 과정에서 나온 일이 저를 제명시키는 구실로 썼던 익명 게시판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과 추종 세력은 제가 당대표가 된 직후부터 저를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실행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당대표에서 조기 퇴진시키기 위한 '김옥빈 프로젝트'가 실제 있었고 실행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 저와 제 가족들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공격을 당했다"라며 "제 가족이 나름대로 방어하는 차원에서 당의 익명 게시판에 하루에 몇 개씩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잘못을 비판하는 제도권 언론 사설을 링크했다고 한다. 저는 당시에는 몰랐고, 나중에 이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알게 됐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제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정치인의 가족은 최대한 드러나지 않고 정치인과 무관하게 각자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걱정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를 제명하고 찍어내려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가 않다"라면서 "당무감사위와 윤리위는 제 가족이 쓰지도 않은 글을 제 가족이 쓴 거라고 완전히 조작해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을 제가 직접 경찰에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직접 나서 당무감사위나 윤리위도 근거가 없어 발표하지도 못한 허위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을 떠들어댔다"라며 "결국 윤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도 했다.
2024년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가에서는 한동훈 지도부가 친윤계로부터 제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다.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난 것처럼, 친윤계가 한동훈 지도부를 어떻게서든 물러나게 만들 것이란 관측이었다.
한 전 대표는 "탄핵으로 제가 굉장한 고난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라 망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저는 무엇이 되기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라 그걸 이루기 위해 정치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정치 하겠다"라며 "제 모든 걸 걸고 반드시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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