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관련 "양국 소통 계속하기로"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한미 통상 합의 이행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측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의 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법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적은 바 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은 한미 관계가 나쁜 상황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했지만, 통상 관련 (한국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국의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솔직히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루비오 장관도 통상 분야는 본인 소관 사항은 아니지만 외교수장이자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한미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한국에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통상합의 이행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외교당국 간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황을 잘 관리해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며, 일부러 법안 처리 속도를 늦추거나 그런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한미 통상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내부 동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측면의 이슈로 인해 안보 등 여타 분야 협력이 저해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원자력과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3가지 한미 협력 핵심 합의 사안이 충실히 협의가 이뤄지도록 미국의 관계 부처를 독려해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핵심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포지(FORGE)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계기로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고, 그가 한국의 대미 전략 투자와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한 조속한 입장 진전을 강조했다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그리어 대표가) 한국이 (대미) 전략투자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한 사안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이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견지하면서 북한과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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