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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김형석 관장 업무보고 불참에 "기분 나빠서 못나오겠다는 건가"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
李 "그냥 안나왔군요"…보훈부 "감사 중이라 대참" 해명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방위사업청·병무청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방위사업청·병무청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부처 업무보고에 불참한 데 대해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는 건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방위사업청·병무청 업무보고에서 독립기념관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김 관장을 찾았다.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 참석하지 않았다는 대답에 이 대통령은 "직무정지 중인가"라고 물었고, 그건 아니라는 대답에 "징계 중이니까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는 건가요. 그냥 안나왔군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보훈부 차관은 "지금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대신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이 나오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독립기념관이 왜 존재하나"라고 물었다.

사무처장이 설립 목적을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독립기념관법 1조를 찾아봤는데,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를 조사하고 연구하고 전시한다고 돼 있다"며 "우리 민족이 치열하게 싸워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걸 잊지 말고 독립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관장은 앞서 광복절 축사 등을 두고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부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임기제인 만큼 현재 김 관장의 자격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특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이 따로 있지는 않다"면서도 "국민적인 의견 또는 여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김 관장이 귀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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