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 '마음의 거리' 좁힐 문화교류도 언급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한중 양국은 18일 제11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중 관계와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졌다.
양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중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내실 있게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정부·민간 부문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양국 간 정치적·우호적 신뢰를 증진하고, 한중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긍정적 모멘텀을 지속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청년·언론·학계·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 교류를 장려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양국 간 우호적인 문화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양국 정상 간 공감대가 양국 국민이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민생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양국 간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양측은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서해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 부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양측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선 역내 국가들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건설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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