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함께 공식 방한한 날리 시술릿 여사와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김 여사는 "어제 함께 조계사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도 친교의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반가움을 표했고, 날리 여사는 다시 한 번 사의를 전하며 "덕분에 편안히 쉬었고, 아침에 김치를 먹고 나왔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4만명의 양국 국민이 상호 방문하는 등 수교 이후 인적 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날리 여사는 "라오스는 천혜의 자연과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골프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김 여사를 초청해 폭포와 사원 등을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라오스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삼겹살과 불고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여사는 양국의 전통복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교류가 양국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데 공감을 나눴다.
김 여사가 "라오스 전통치마의 화려한 문양이 인상 깊다"고 하자 날리 여사는 "한복의 색감이 매우 아름답다. 김 여사를 위해 라오스 국기색의 실크 천을 준비했는데 한복을 지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여사는 "박물관 등 소개하고 싶은 곳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했고, 날리 여사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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