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공직자의 태도, 역량, 충실함에 나라 운명이 달려있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한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는 대개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은 5200만 국민의 삶을 손 안에 들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좌지우지하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 본인들이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명백한 사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선에서 수백만 백성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천이 다 파괴되는 상황을 만든 것도 선조라는 왕이고, 동아시아에서 빛나는 나라를 만들었던 정조도 똑같은 나라의 똑같은 왕이었다"며 "왕에 따라 정말 다른 결과를 빚는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지금) 국제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 보더라도 일종의 분기점에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직자에게 이 나라의 미래도 달려있고, 다음 세대들의 삶도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줄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대통령의 역할 중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공정하게,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며 "대체적으로는 공직사회에서 인사에 대해 크게 심각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익명으로 텔레그램이라도 보내달라"며 "곧바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가데이터처 등을 시작으로 세종, 서울, 부산을 순회하며 부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대상은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이며,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업무 유관성이 높은 유관기관도 참석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일부 외교·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사안을 제외하고 모두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다.
hone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