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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 통일 필요하지만 남북 평화공존 더 중요해"
통일부 평화·통일 국민 인식 여론조사
北 '하나의 국가' 의견에 64.6% 동의
정동영 "통일 지향 평화적 두 국가론"


통일부는 11일 평화·통일 문제 국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전쟁 없는 평화 공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영무 기자
통일부는 11일 평화·통일 문제 국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전쟁 없는 평화 공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전쟁 없는 평화 공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보는 국민도 절반을 넘었다.

통일부는 11일 평화·통일 문제 국민 인식 여론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하고,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적 상태와 남북 공존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62%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평화적 상태 구축(37.3%), 경제 성장과 위상 향상(34.2%)을 꼽았다. 통일 속도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국민 79.4%는 '통일보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 64.6%가 동의했다. 또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42.6%로 가장 높았다. 경계와 적대의 대상이라는 응답은 각각 23.8%, 22.6%였다.

북한이 더 이상 통일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다수였다. 국민 80%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인지하고 있었고, 77.8%는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 69.9%는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로 서로를 인정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 관계'에 찬성했다. 이를 위한 정책 수단은 대화채널 복원(26.8%), 국제 협력 및 공공외교 추진(24%), 군사적 긴장 완화(17.4%),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 추진(15%), 국내 공감대 확산 및 교육 강화(11.3%)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한 평화, 통일, 북한과 남북 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통일 지향 평화적 두 국가론'에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통일부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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