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개혁 입법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당부했다. 여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마련된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은 민주당 신임 지도부 출범 직후인 지난 8월 20일 이후 두 번째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소회를 밝힌 뒤 "예산안 합의 처리에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개혁 입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 과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7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여당과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하되,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