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與 "野, 필버 악용해 민생 쿠데타…비상행동 돌입"
野, 본회의 상정 모든 법안 필리버스터 실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김시형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본회의 상정 법안에 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실시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쿠데타"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로텐더홀 앞에서 '민생법안 발목잡기 필버악용 중단', '민생외면 국회파행 국민의힘 규탄' 등의 피켓을 들고 규탄 시위를 벌였다.

정청래 대표는 "민생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국민의힘의 행동을 국민들은 용서하지 말아달라"며 "발목잡기를 넘어선 민생 탄압이자 쿠데타"라고 직격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수십 건의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우리당은 민생을 지키는 데 단 한 걸음도 후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본회의 상정 법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3건의 국가보증동의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회 앞 천막농성에 맞서 비상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의 본회의 기간 동안 3개 안팎의 쟁점 법안을 올려 반드시 처리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필리버스터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조국혁신당 등 소수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당장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rocker@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