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독일 나치와 유사한 부류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크게 착각하고 있다"며 "계엄을 일으키면 나치류가 아니라 전두환 류고 상대를 숙청하겠다고 하면 그게 나치류"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내란 세력을 나치 전범에 비유하며 강경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맡긴 국가 권력으로 개인 인권을 침해하는 것들에 대해선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인종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숙청이나 말살하려고 하는 것이 나치"라며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 정당의 주요 인사를 특검을 통해서 숙청하려는 일이 반복되면 그게 나치류에 가까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그런 정적 제거나 숙청에 앞장서시면 오히려 본인에게 그런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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