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렁 핑계만…시간벌기용 불과"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에 대한 최종입장을 밝히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오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야는 이와 관련해 물밑 협상 중이었는데,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공개적으로 촉구한다는 게 송 원내대표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국정조사 협상을 해본 결과 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라며 "협상을 하면서 우리에게 계속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누구누구를 설득해 볼 테니 좀 기다려 달라' 이야기하는데 시간 벌기용 침대 축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 민주당이 그동안 상대 당 카운트 파트를 계속해서 속이고 기만하는 플레이를 많이 해 왔기 때문이다"라며 "심지어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가에서 단 한 푼도 환수할 수 없도록 만든 항소 포기다. 범죄자 일당들이 죽어서라도 반드시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 청문회까지 먼저 제안한 점에 대해 우리는 이미 100% 수용한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비상한 수단을 강구해야 될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의원들을 향해 "비상한 상황에 대비해 12월까지 해외 출장을 비롯한 일정을 지도부하고 사전에 상의해달라. 그런 상황이 있게 된다면 107명 의원 모두가 하나의 몸이 된 것처럼 뭉쳐서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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