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G20 정상회의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각각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중동·아프리카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G20 정상회의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각각 회동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일정상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모디 총리가 인도 방문을 초청하자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뛰어난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국방 분야 협력도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이 내년 브라질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최선을 다해 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의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양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뜻을 모았다. 또한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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