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치적 파산정당으로 퇴출해야"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당 내 성비위 사태에 대해 국민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혁신당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은 다시 마음을 주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연대에 나선 결정을 두고는 "대선후보 없는 정당이라는 내부의 비판과 외부의 비아냥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대적 대의를 중시하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만들었다"며 "내란 청산과 헌법 수호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혁신당을 개혁에 강하고, 민생에 강하고,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 총선에서 국민이 주셨던 마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은 "내란 세력, 극우 세력,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합니다. 내란옹호 극우본당 국민의힘을 정치적 파산정당으로 퇴출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를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 토막 내서 내란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당 중심의 정치 구조를 비판하며, 혁신당이 기득권 정치에 긴장과 변화를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곳곳에서 드러난 부패 사례를 거론하며, 양당 독점의 폐해가 낳은 구조적 문제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508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유권자의 선택권이 박탈된 지역이 전국에 320곳이 넘는다"며 "양당 독점이 낳은 정치의 사막화다. 혁신당이 퇴행적 구조를 깨뜨리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혁신당이 도약해야 한국 정치가 바뀐다. 혁신당이 성공해야 지방선거도, 총선도, 대선도, 민주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지방선거 준비를 총괄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을 계획이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위원장 맡아서 제가 아까 기초의원 후보건 기초단체장 후보건 지방선거에 뛸 분들을 제가 만나고 영입할 생각"이라며 "기존 정당 경험이 있는 분들 중에서도 (혁신당과) 호흡이 맞고 생각이 같은 분을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 6·3 재보궐·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다 결정 난 뒤에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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