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의장 공식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더팩트ㅣ경주=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APEC의 중장기 미래 청사진을 담은 '경주 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의장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과로 △경주 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그는 "(경주 선언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 공동체를 향한 APEC의 중장기 미래 청사진과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하겠다는 회원의 의지를 담았다"며 "아태 지역 회복과 성장을 위한 회원 간 협력 의지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 리트리트가 끝난 뒤 각 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APEC AI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역내 모든 회원들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한 여러 정책적 방향을 담았다"며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과 민간, 정부, 학계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 촉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APEC 역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비전"이라며 "대한민국은 AI 기본사회 같은 우리의 핵심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아태 지역 AI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두고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경제 시스템 구축, 기술혁신을 통한 보건 및 돌봄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정책방향과 협력 방안들이 제시됐다"며 "APEC 최초로 인구구조 변화를 공동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정책비전과 협력방안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가지 문서는 아태 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APEC 경제 지도자들의 뚜렷한 의지가 함께 모였기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성과"라며 "이들 문서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할 것으로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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