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합의에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은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합의에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은 이같이 밝히며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발표 내용은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관련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상호관세는 지난 7월 30일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인하해 지속 적용하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한다. 또한 반도체는 주요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오전 러트닉 장관은 SNS에서 "이번 합의에 반도체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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