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고기 등 지켜 먹거리 주권 확보"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관세 협상이 극적 타결된 데 대해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하게 협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관세 협상 타결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낮춘 건 관련 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한 결정"이라며 "쌀과 소고기 수급 등 민감한 품목을 지키면서도 검역 협력체계를 강화해 먹거리 주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협상 이후 그간 저평가됐던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도 뜨거워졌다"며 "민주당은 이번 합의가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와 산업 공급망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결정적인 전략 자산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안보 협상은 기술 주권과 에너지 동맹 현대화가 걸린 중대 전환점"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의 결단과 노력을 믿고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데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한반도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건설적이고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우리 국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펀드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에 대한 수익금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5대5로 배분키로 합의했다.
rocker@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