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북미 정상 간 하노이에서 못다 이룬 협상이 다시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호 대사를 접견했다.

그는 "남한·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는 베트남을 포함해서 몇 나라 안 된다"며 "베트남의 역할이 그만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하노이가) 한반도 평화에 관해서 중요한 장소로 한국인들은 기억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 간 하노이에서 못다 이룬 협상이 다시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북한이 오랜 북미 간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관계 정상화를 통해서 베트남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미국은 전쟁을 해서 엄청난 피해와 상처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5년 양국은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경제발전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호 대사는 "저희가 함께 협력하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베트남은 한국과 긴밀히 함께 나아가서 양국 간 원하는 목표를 이륙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가 동남아의 안정과 평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관계를 통해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이룩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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