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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조선통신사, 한류 원조…전쟁 상처 속 신뢰 쌓아"
'자전거 신(新) 조선통신사' 행사 연설
"한일 우호 협력 굳건히 하는 발걸음"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자전거 신(新) 조선통신사' 행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자전거 신(新) 조선통신사' 행사에서 "조선통신사는 어쩌면 지금 한류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사사진기자단

[더팩트|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조선통신사는 어쩌면 지금 한류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자전거 신(新) 조선통신사' 행사에서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는 동안 양국 간 전쟁이 없었던 사실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행사는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 조선과 일본 간 공식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지난 길을 자전거로 다니는 행사다.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사절은 통신사, 일본이 조선에 파견한 사절은 일본국왕사로 불렸다.

김 총리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조선이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다"며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문화를 교류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수교 60주년의 슬로건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점을 언급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반자다, 미래 지향적인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도 젊은 세대의 역사 인식이 중요하고, 교류와 소통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그것이 한일 간 우호 협력의 기틀을 다진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곳 여의도에서 시작해 2000㎞가 넘는 길을 달리고, 곳곳에서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특별히 이번 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한일 외교의 오랜 관문인 부산을 거쳐 오사카, 도쿄로 이어지는 신 조선통신사 대장정이 한일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뜻깊은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조선통신사 명예단장은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생명을 구하려다 희생된 고(故) 이수현 씨의 어머니인 신윤찬 여사가 맡았다. 신 여사는 선서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과 미래 세대 간의 소통 강화라는 숭고한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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