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與, 최민희 '뇌물죄' 고발한다는 국힘에…"납득 못하겠다"
"이한주 사의 표명 맞아…후임 물색 중"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뇌물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을 치른 데 이어, 피감기관 인사들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돌려주는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을 낳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김영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날 유출된 최 위원장 휴대폰 화면 내용은 자녀 결혼식과 관련한 축의금을 환급하는 과정의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과방위원장으로서 직무 수행과 관련한 개인이나 단체, 또 잘 인지하지 못하는 축의금에 대해 환급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전날 최 위원장의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 메시지에는 소속 기업 또는 기관과 이름, 액수 등이 정리돼 있었다. 최 의원은 이 명단과 함께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실은 공지를 내고 "최 의원은 지난 한 주 동안 계속 국감을 진행했고, 결혼 당사자들도 매우 바쁜 관계로 오늘 축의금 리스트를 확인했다"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등에서 들어온 축의금, 상임위 등과 관련 없으나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책사'로 꼽히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지난 8월에 이어 최근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의 표명의 원인은 개인적 계획"이라며 "당에서는 후임 인사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엔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소용돌이치는 부동산 회오리에 몰려들까 조마조마했던 것은 아니냐"며 이 원장의 사의 표명 배경엔 '부동산 정책'이 있다고 의심했다.

xo956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