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장 "에너지·전기차·태양광 등 무역관계 강화 기대"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을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과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풍력·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아르멩골 하원의장을 만난 우 의장은 "우리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공장 건설 투자를 추진 중인 만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이 한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르멩골 의장은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우 의장은 문화 교류와 관련해 "스페인 문화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듯, 스페인에서도 K-POP과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지난 9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K-박람회, 이베로시리즈 박람회 주빈국 초청 등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멩골 의장은 "문화와 시청각 콘텐츠 교류는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회 내 한국 우호 그룹과 협력해 제안된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주한스페인문화원 개설이 추진 중인 만큼,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우 의장은 스페인 상원을 방문해 로얀 상원의장을 만났다. 우 의장은 "스페인의 사회적 대화 모델은 민주주의의 정착과 경제위기 극복, 사회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성공 사례"라며 "한국은 현재 국회 차원의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CES(경제사회위원회)와 협력 채널을 구축해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로얀 의장은 "양국 의회간 정기적·지속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원 차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스페인은 유럽연합(EU) 내 우리의 핵심 경제 파트너로, 주요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고, 관광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로얀 의장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라면서 "에너지·전기차·태양광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의 무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스페인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동포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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