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는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으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구타'가 있었다는 사실을 외교부 본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별일 아니라는 내용으로 본부에 보고했나'라는 취지의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보고 내용은 사망자니까 당연히 저희가 심각하다고 심각성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이 "단순 사고로 보고했느냐, 고문이나 구타에 의한 사망이라고 보고했느냐"라고 물었고, 김 대사대리는 "일차적으로 받은 검시에 대한 내용들과 구타에 대한 부분들이 적시돼 보고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영사국장과 외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심각하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며 "그 얘기는 보고가 잘못됐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타 받은 상처도 있다는 게 전문에 있느냐"라고 재차 물었고, 김 대사대리는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걸 본 사람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고, 김 대사대리는 "저희는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대학생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언제 인지했는지'에 대해 "지난주 정도"라고 답한 바 있다. 한국인 대학생 A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떠난 뒤 범죄조직에 고문당해 사망, 지난 8월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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