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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 취임 동시에 레임덕…리더십 부재"
"집권여당 대놓고 李 무시"
"정부, 따로국밥 오합지졸 형태"
'尹 면회' 장동혁엔 "문제 느끼지 못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요즘 시중에 취임덕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레임덕이 찾아왔다는 뜻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사진은 송 원내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요즘 시중에 취임덕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레임덕이 찾아왔다는 뜻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한 지 이제 겨우 넉 달 반이 지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면 여전히 허니문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치 행정 전반에 걸쳐서 레임덕에 가까운 징후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 지시로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 수사팀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과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충돌을 에둘러 언급하며 "이유가 뭔지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애초 법적으로 수사 지휘권이 없는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특정 수사에 시시콜콜 개입한 데 따른 자승자박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정 간 불협화음을 주장했다. 그는 "집권 여당도 대통령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은 추석에 예능 방송을 함으로써 민생 친화적인 모습을 연출하고자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바로 다음 날 SNS를 통해 '상기하자 조희대. 잊지 말자 사법개혁'이라며 바로 맞받아쳤다"며 "누가 봐도 이렇게 긴박한 시국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예능이나 출연하고 있냐는 듯한 우회 저격성 반응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소식이 보도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민주당 강경파들은 눈 하나 깜짝 않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막장 행보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그런가 하면 정부는 따로국밥의 오합지졸 형태를 보이고 있다. 관세 협상 진행 상황만 하더라도 정책실장 따로, 안보실장 따로, 경제 부총리 따로 서로 다른 말을 쏟아낸다"라며 "위헌적인 두 국가론에 대해서도 통일부 장관 따로, 외교부 장관 따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당선된 지 140일 정도 된 허니문 기간임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여당의 지지율도 3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지난 1주차 국정감사를 보면서 이 같은 취임덕의 근본 원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중요 현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 대법원 국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의혹 등을 언급하며 "중요한 현안에서는 집권 여당의 탈레반 강경파들의 등 뒤에 숨어 침묵을 지키고 장관들의 이견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면서 부처의 과장급에서나 챙길 법한 사소한 현안들만 골라서 시시콜콜 질책하며 이미지 관리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사법개혁안 발표롤 예고한 데 대해 "중남미와 여러 독재국가에서 집권여당과 대통령이 원하는 스타일의 대법관을 갑자기 확대 임명하면서 사법부가 완전 무너지고 독재가 완성된 사례를 수차례 봤다"라며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개악이고 사법부 파괴와 독재의 완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동혁 당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두고서는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일반 면회로 잠깐 다녀온 것 같다. 저는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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