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당, 특검법에 동의할 것으로 믿어"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을 두고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대한 '폭력 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괴해 탄생한 뇌물 특검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에게 오히려 합법적으로 폭력을 가하고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 특검의 강압 수사에 추가적으로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들이 없도록 특검의 반인권적 위협 수사 의혹을 수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권력의 눈치만 보는 정치 검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고 특검만이 특검의 폭력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하지만 가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면서 "누구보다도 국민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오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이 특검법에 동의해 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김건희 일가의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던 A 씨가 10일 양평군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특검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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