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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구속에…장동혁 "야당 탄압, 장기집권 개헌 퍼즐"
"야당인 게 죄인 시대" 강력 비판
21일 대구 장외집회 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의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이 모든 게 결국 장기집권을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특검을 통해 몰아붙이고 있는 야당 탄압, 야당 말살, 정당 해산 프레임, 패스트트랙 사건 구형,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이 모든 것들이 향하고 있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결국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4년 연임제' 개헌 로드맵을 언급하며 "이재명이라는 정치인 한 명이 대한민국 정치와 국회에 들어오면서 그리고 지금은 권력의 정점에 서면서 그 한 명으로 인해 대한민국 헌법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무너뜨린 헌법 파괴는 결국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전 원내대표의 구속과 관련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에서 '야당의 대표기 때문에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사유로 영장이 기각됐었다"며 "그땐 야당 대표여서 위증교사를 하고도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면죄부가 발부되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야당인 것 자체가 죄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한 야당의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대해 법원이 협조한 꼴"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보다 깊이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겠다"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그는 또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하고 부산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현장 행보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두고도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명백하게 반헌법적"이라며 "대통령실도 (조 대법원장의 사퇴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은 지극히 반헌법적이고 대통령 탄핵 사유까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전 원내대표 구속에 대해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지금 국회 안에서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데 오히려 사법부가 먼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그 상황에 꼭 필요한 제한된 범위 내 영장 발부가 타당하다"며 "오히려 특검은 소설을 상상하듯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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