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합의한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안 수정안에 대해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안의 핵심은 기간 연장인데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협상한 것은 특검법 취지와 정면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지혜롭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총론만 논의한 것"이라며 "1차 논의일 뿐 특검 수사 규모와 기간 연장 부분은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내란·김건희·해병대원 등 3대 특검법 개정안 수정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특검 수사 인력 증원과 기간 연장 등을 문제삼았다. 유 원내수석은 "수사 인원 증원이 과다하고 수사 기간이 남았는데 3개월을 더 연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특검이 기간 종료 후에도 이첩한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계속 수사할 수 있는 것도 특검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장 150일까지 수사가 가능한 내란·김건희 특검과 120일 수사가 가능한 해병대원 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파견 검사가 60명인 내란 특검과 40명인 김건희 특검은 각각 70명으로, 해병대원 특검은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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