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귀환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이 구출돼 비행기를 타실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DC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 구금자들의 귀국이 늦춰진 것에 대해선 "지금은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이 끝난 후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당초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억류된 한국인들은 10일 오후 2시 30분께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일정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전세기를 통해 한국인 구금자 모두를 데려오기 위해 승객 368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47-8i 대형기를 투입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갑자기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지연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미 당국의 입장이 갑자기 바뀐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단순한 행정적인 절차 문제라면 전세기를 이용한 귀국 절차를 마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미 당국이 입장을 바꾼 것이라면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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