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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강릉 찾아 "하늘만 볼 수 없어…실질 대책 마련해야"
강릉 '극한 가뭄'…재난 선포 7일째
관계 부처·강릉시에 대처 방안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극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극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기 전에 실질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극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기상 상황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수압 부족으로 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고지대 교동 주택가를 찾아 제한급수로 인한 주민 불편과 어려움을 들었다.

이어 홍제정수장으로 이동한 김 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재난사태 선포와 소방총동원령으로 전국에서 집결한 소방차 81대의 급수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강릉 시민의 생명줄을 지켜주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충분한 휴식 보장과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이어 "가뭄 상황에서도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김 총리는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회의 전에 강릉 시민들을 만나보니 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더 이상 하늘만 바라보는 대책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기상 상황에 기대하는 것은 부족한 점이 많다"며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기 전에 실질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내년 2월까지 더 심각한 물 부족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소방관과 자원봉사자의 급수 지원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총리는 강릉시에선 오봉저수지 취수가 불가능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올 수 있음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안내하고 공유하는 한편, 가뭄 상황 극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절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 오봉댐 저수율 0% 도달 시에도 하부에 남은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수자원공사에 가뭄 지속 상황을 대비해 이동형 컨테이너 해수 담수화 설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몇 가지 되지 않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시민들과 모든 대안을 두고 논의해 늦지 않게 결정해 달라고 전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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