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李 정권 끌어내릴 것"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강경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후보가 26일 선출됐다. 장 후보는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21만 7935표)를 2367표 차로 제치고 22만 302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결과 장 후보(충남 보령서천, 재선)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승리에는 당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장 대표가 39.82%(3만 4901표)로 김 후보(60.18%, 5만 2746표)에 크게 밀렸다. 그러나 전체 투표 결과에서 80%가 반영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8만 5401표를 얻어 김 후보(16만 5189표)를 압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판사 출신인 장 후보는 충남 보령서천 재선 의원으로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으로 분류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반탄(탄핵 반대)파 핵심 인물이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뜻 맞는 의원 간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통합을 강조한 김 후보보다 더 강경한 노선을 선택해 당심을 공략했다.
그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결선 진출자로 선출된 뒤 무대에서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 있다"며 인적 청산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후보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당 대표 선택해 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다.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승복 연설에서 "큰 짐을 대신 짊어지는 장동혁 대표 크게 성공하고 앞으로 큰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하는 리더십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잘 도와드리도록 하겠다"며 "어떤 계파도 없이 우리는 오직 이재명 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하는 거 하나만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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