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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에 與 "소중한 첫걸음" 野 "실질적 성과 내야"
與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첫걸음"
野 "외교는 말의 성찬 아닌 실질적 성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확대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확대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백승아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동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번 한일 회담은 일제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양국이 진정한 이웃으로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또한 한일 정상회담 공동 결과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면, 이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회담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원칙 아래 한일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외교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정상회담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평했고, 본격적인 셔틀외교의 시작을 알렸다. 향후 양국 간 폭넓은 교류를 약속한 것도 의미 있게 평가한다"라면서도 "이번 회담으로 한일관계가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것은 이 대통령만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반일정서 몰이로 국가적 갈등과 분열을 자초했던 데 대한 충분한 반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손바닥 뒤집듯 두어 마디 말과 표정만 바꾼다고 냉정한 국제 정세에서의 평가가 쉽사리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무역통상, 대미 관세 협상 등 경제 협력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 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한일 양국 기업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책과, 대미 관세 협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외교 안보 문제에서도 향후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리더 국가이자 미래 동반자로서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국익 위주 '실용외교'라는 큰 기조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끌기 위한 이재명 정부 외교당국의 진심 어린 노력을 촉구한다. 이념과 갈등 조장이 아닌 진정한 국익을 위한 조치라면 여야를 떠나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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