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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된장찌개 사진 논란'에 "괴상한 비방…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된장찌개는 죄 없어…속 꼬인 사람들이 하는 얘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23일 최근 논란이 된 SNS의 된장찌개 사진에 대해서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비방을 일축했다.

조 위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논란이 된 된장찌개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사면 직후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두고 "비싼 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만 올린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괴상한 비방"이라고 일축하며 "속이 꼬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사면·복권 직후 정치권 복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저에게는 참 좋은 쓴 약이 된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정당으로, 제가 없는 8개월 사이 지지율도 하락하고 내부적으로 여러 일이 있었다"며 "작은 정당이기에 대표 인물로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천천히 가라' 이런 말씀도 있는데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면·복권 조치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지지율에 악영향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통령 사면이 행사되면 지지율이 떨어졌다. 제가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저에 대해 여전히 비판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데 정치인으로서 뛰어 보려 한다"고 했다.

2030 청년층에서 비판 여론이 높은 데 대해 그는 "저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른바 2019년에 '조국 사태'라고 불리는 그 평가가 다른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과를 계속 해 왔지만 사과를 또 한다고 2030의 마음이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2030이 느끼고 있는 고통, 분노, 앞으로 직장 문제, 취업 문제, 일자리 문제, 집 문제 등에 대해서 전망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 일"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2030세대 남성들이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청년들이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일자리나 육아·출산 환경이 보장되지 않으면 극우화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인데 그 경향이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고기를 먹은 것을 숨기고 된장찌개 사진만 올렸다고 비방하는 해괴한 분들이 있다"며 "부처님 말씀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된장찌개는 죄가 없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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